갤럭시북3 프로 그리고 그램 스타일 비교
일렉트로마트에 갈 일이 있어서 들른 김에 갤럭시북3프로 그리고 그램 스타일 비교 체험을 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디피된 상품을 잠깐 만져본 것이 전부이지만, 느껴지는 부분이 몇 개 있어서 이것을 한 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삼성 갤럭시북3이 출시 가격을 공개하면서 엘지 그램이 타격을 입을거라고 했었는데, 실제로 만진 결과는 어땠을까요?
참고로 저는 엘지 그램 17인치 2021년 모델을 사용하고 있고, 맥북 에어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에는 레노보 REGION5 게이밍 노트북도 하나 돌아가고 있죠. 그냥 이런 것들을 사용하는 사람이 본 아마추어적인 관점이라는 것을 참조하고 보세요.
갤럭시북3 VS 그램
일단 첫 인상은 갤럭시북3 디자인이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얄쌍하게 잘 생겼더군요.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화려한 것은 그램 스타일입니다. 진짜 번쩍번쩍 합니다. 그램 스타일을 사용하는 사람이 바로 앞에 앉으면 눈이 부셔서 뭐를 못 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강렬합니다. 그래서 이름이 스타일인 것이죠. 굉장히 스타일리쉬합니다.
간단하게 이것 저것 테스트를 해 봤는데, 제가 그램과 맥북을 사용하면서 느낀 차이점들이 있어서 그 부분 위주로 한 번 살펴 봤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전체적인 느낌은 그램이 훨씬 나았습니다. 일단 휴대성이 중요한 노트북이다 보니 체감이 매우 큰 무게 차이를 극복하기가 참 어렵게 보이더군요. 그램을 한 번 사용해 보면 맥북 에어만 해도 너무 무거워서말이죠.
무게
일단 스펙상 무게는 비교가 안 됩니다. 같은 인치의 제품을 놓고 비교하면 그램이 말도 안되게 훨신 가볍습니다. 굉장히 가볍죠. 반면에 갤럭시북3 같은 경우 스펙보다 더 무거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갤럭시북3를 먼저 들어보고 난 후 그램으로 갔는데, 세상 참 가볍더군요. 역시 휴대성이 중요한 부분이다 보니, 무게 차이만으로도 몇 십만원은 충분히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경우라면 그램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니면 갤럭시북3로 가게 된다면 가장 작은 사이즈를 해야지 겨우 맥북 에어 정도 수준의 무게를 보여줍니다. 무게 차이는 상당했고, 이 부분은 이미 널리 잘 알려진 것이라 이 정도로 마칩니다.
터치패드 클릭감
맥북을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트랙패드의 클릭감입니다. 너무 강하지도 않고, 또 너무 약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클릭 감도가 적용되어 있죠. 이것을 사용하다가 그램을 사용하면 너무 꾹 눌러야 하는 것 때문에 적응이 안 됩니다. 물론 윈도우에서는 조금 강하게 톡 치는 것으로 클릭 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치명적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 꼭 클릭을 해야 할 때가 있거든요. 이때 클릭에 필요한 압력이 매우 다릅니다.
그램 스타일은 맥북보다 오히려 조금 가벼운 느낌으로 터치패드를 개선했습니다. 그리고 스타일의 경우 어디가 터치패드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일체화를 시켜 봤습니다. 이건 오히려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그 부분마저 디자인의 한 요소로 자리를 잡아서 팜레스트 부분이 전부 일체화 되었습니다.
반면에 갤럭시북3 프로의 경우 터치패드가 진짜 아주 광활하게 큽니다. 정말 넓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램과 비교하면 클릭하기 위해 들어가는 압력이 어느 정도 힘을 주지 않으면 클릭이 안 되었다는 점입니다. 왜 이렇게 압력을 세게 할까요? 생각보다 클릭해야 할 일이 많은데 말이죠. 애플 맥북 시리즈를 잘 벤치마킹해서 적절한 클릭 감도를 잡는 것이 그렇게 어려울까요? 트랙패드의 클릭 관련된 특허가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이 부분은 갤럭시북3 완패입니다. 터치패드가 커진 것만으로 모든 것이 커버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결론
결론적으로 저는 위 2개의 치명적인 이유 때문에 구입할 수 있는 자금 여유가 있다면 엘지 그램을 선택할 것 같습니. 휴대용 노트북에서는 이것을 따라오는 것이 아직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램 한 번 사용하면 다른 제조사의 무거운 노트북으로는 더 이상 못 갑니다. 휴대의 가벼움을 포인트로 잡은 그램을 능가하긴 참 어려운 것 같네요.
도한 터치패드의 클릭감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마우스 없이 노트북으로 모든 것을 작업할 수 있는 것이 여간 편한 것이 아니거든요. 아무튼 위 2개의 이유로 저는 마음의 결정을 했습니다. 추후 사게 된다면 가벼운 것을 선택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