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을 해도 소용이 없는 이유
고속도로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상당히 많은 차량들이 과속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안 막히는 구간에서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가서 막히는 구간에서의 시간 손해를 만해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막상 그렇게 달도 천천히 가는 차량과 별 차이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오늘 평택으로 출장으로 왕복을 하면서 느끼는 부분이 그런 것이다. 분명 나보다 엄청나게 빠르게 지나간 차량 같은 2차선 또는 3차선으로 천천히 크루즈 걸고 빠르지 않은 차량 따라가는 나에게 다시 따라잡히는 경우를 봤다. 이런 현상은 매일 출퇴근하는 경로에서도 수시로 만나고 있다.
과속하지 말기
그래서 과속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과속하면 무엇이 나쁜가 생각을 해 보자.
- 더 피곤하게 운전한다. : 카메라도 신경써야 하고, 옆차선에서 갑자기 넘어오는 차 경계도 해야 한다. 매우 피곤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기름을 더 많이 쓴다. : 과속을 하면 기름을 더 많이 쓰게 된다. 연비가 안 좋아지기 때문에 굳이 과속을 할 필요가 있을까.
- 생각보다 시간 절약은 안된다. : 약속 시간에 늦은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과속을 해서 불과 몇 분 더 빨리가는 것에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
하지만, 차선을 잘못 선택해서 잘 가는 길에서 빠르게 가지 못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주요 도로에서 빠르게 가기 위한 차선 선택을 알아보자ㅏ.
분당수서간 고속도로 서울방향
분당 수서 고속도로에서 서울 방향으로 이동할 때 빠르게 가는 길이 있다.
자곡IC에서부터 탄천IC인지 (분당수서는 왜 IC이름을 내비를 봐야지만 알 수 있을까? 도로 표지판에서는 IC이름을 알 수가 없다.) 그 사이에서는 무조건 하위 차선을 타는 것이 중요하다. 중간에 자곡에서 들어오는 차량이 있을 때 살짝 2차선으로 갔다가, 합류가 끝나면 다시 3차선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양재 방면으로 빠지는 차량과 더불어 정체가 생기면 항상 1차선, 2차선 순으로 정체 길이가 긴 것을 피해서 갈 수 있다.
그렇게 꾸준히 가다가 삼성동에서 살짝 2차선 타고 가면 좋다. 그리고 올림픽대로로 빠지는 차량들 나오는 시점에서 다시 3차선으로 타면 안 막히고 올 수 있다. 특히, 청담대교에서 성수 방면으로 가는 차량들은 가능하면 3차선 타고 가다가 청담대교 위에서 차선 변경해서 나가면 된다. 생각보다 기회는 엄청나게 많이 오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들어가면 된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정직하게 막히는 1,2차선에 그대로 머물러 있을 때도 많다.
학의 JC 수원에서 판교 방면
학의 분기점을 타고 오다보면 수원에서 판교, 일산 방면으로 제1순환고속도로로 빠지는 구간이 나오는데, 그 앞 한참 전부터 차들이 길게 줄을 설 때가 많다. 그런데 막상 분기점에 가면 생각보다 굉장히 엉성하게 차량들이 듬성듬성 주행을 하고 있다. 교통량이 집중하면서 뒤쪽의 줄만 길어진 것이다.
눈치는 살짝 보이지만, 가능한 1,2차선으로 주행을 하다가, 해당 정체가 시작되는 시점부까지 얌체 운전을 하듯 온 다음에 본격적으로 길이 갈라지는 부분에서 들어와 버리면 된다. 왠만하면 아주 쉽게 끼어들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었다. 이게 시간대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은 전략으로 보인다.